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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JSA 박찬욱 이영애 이병헌

by MOVIE75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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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지대 수색 중 지뢰를 밟아 대열에서 낙오된 이수혁 병장(이병헌)은 북한군 중사 오경필(송강호)과 전사 정우진(신하균)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친해졌고 이수혁 병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그들을 만나러 간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이 만나는 장면을 북한군에게 들키고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던 그들은 서로 총부리를 겨눈다. 그리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한 초소에서 총성이 울린다. 북한 초소병 정우진이 죽고, 그 옆에 중년의 북한 중사 오경필도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 군사분계선 한가운데서 이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이수혁 병장이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된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의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 장 소령(이영애)이 파견된다. 그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들을 만나는데...
평점
9.0 (2000.09.08 개봉)
감독
박찬욱
출연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김태우, 신하균, 허버트 울리히, 크리스토프 호프리히터, 이한위, 고인배, 이대연, 기주봉, 원근희, 고은아, 김탄현, 윤희원, 허종수, 김준석, 김명수, 이승찬

공동경비구역 JSA

박상연이 『세계의 문학』에 발표한 소설 「DMZ」(1996)를 박찬욱 감독이 2000년에 각색하여 연출한 작품.

 

현재에서 과거의 사건을 회상 구조로 밝혀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판문점 부근의 공동경비구역의 북측 초소에서 북한군 정우진(신하균)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의 진상을 두고 대립하던 남북은 결국 중립국의 수사관이 사건을 조사하는데 합의한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파견된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이영애)는 남한군 병사인 이수혁(이병헌)과 북한군 오경필(송강호)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다른 진술을 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에 빠져든다.

소피는 조사를 진행하면서 지뢰를 밟고 위험에 처했던 남한의 이수혁을 북한의 오경필과 정우진이 구해준 사건을 계기로 이들이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왔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남북 군인이 서로 왕래해 왔다는 것이 북한군 장교에게 탄로 나면서 이들은 서로 총을 겨루는 파국적 결말을 맞이한 것이다. 결국 이수혁의 자살을 끝으로 사건은 종료된다.

의의와 평가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공동경비구역 JSA」는 영화 속 주요 무대인 판문점 일대를 세트로 제작하여 연출되었다. 서울종합촬영소의 8000여 평에 9억 원을 들여 완성한 오픈세트장은 영화 속 판문점, 팔각정, 회담장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데 기여했다.

이 작품은 남북 군인의 우정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57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하며,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한국영화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하는데 크게 기여한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의 성공으로 「해는 달이 꾸는 꿈」(1992)과 「삼인조」(1997)의 흥행 실패로 위기에 처했던 자신의 입지를 역전시키고,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 씨」(2005)가 국내외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의 예비 감독들에게 영화적 전범(典範)으로 추앙되는 감독의 자리에 오른다.

대종상 최우수작품상(38회), 청룡상 작품상(21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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