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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레에다히로카즈 바닷마을다이어리 걸어도걸어도

by MOVIE75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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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
15년 전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장례식, 어릴 적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만났다.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추억도 어느덧 희미해졌지만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에게만은 왠지 마음이 쓰이는데.. “스즈, 우리랑 같이 살래? 넷이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그려낸 문득,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들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년, 올해의 영화가 찾아옵니다.
평점
8.1 (2015.12.17 개봉)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아야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카호, 히로세 스즈, 카세 료, 스즈키 료헤이, 사카구치 켄타로, 마에다 오시로, 키무라 미도리코, 키키 키린, 릴리 프랭키, 후부키 준, 츠츠미 신이치, 오타케 시노부, 미카미 사야, 나카무라 유코

바닷마을 다이어리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아버지가 사랑을 찾아떠나고 어머니도 떠나고 몇년후 아버지부고를 듣고 가보니 이복동생인 스즈가 끝까지 아버지를 간호했고 상주를 하고있었고 장례식이 끝나면 여기를 떠나야하는걸 알게되고 세자매와 같이 같이 카마쿠라에가서 생활하는 이야기이다. 

 


감독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아야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카호, 히로세 스즈, 카세 료, 키키 키린, 스즈키 료헤이, 이케다 다카후미, 마에다 오시로, 키무라 미도리코
 
개봉2015.12.17.

아름다운걸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

15년 전 아버지는 가족을 버리고 사랑을 찾아떠났다. 얼마 후 엄마도 떠났다.

세자매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와 장례식에 덤덤하게 간다.

상주가 어린 소녀(스즈)다. 스즈의 엄마도 이미 죽었고 세번째결혼을 해 새엄마와 이복동생들과 살며 아픈 아버지를 돌보고있었다.

장례식이 끝나면 스즈는 여기서 떠나야 한다.

 

함께 카마쿠라에 갈래?

스즈는 자신으로 인해 언니들이 아버지 없는 삶을 산 거 같아 미안하다.

외할머니기일날 엄마가 와서 첫째딸사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사치는 엄마에게 자매들이 담근 매실주를 준다.

자매들이 자주가던 동네의 고양이식당아주머니는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요시다 아키미의 만화[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아야세 하루카(綾瀬 はるかあやせ はる)는 1985년 3월 24일생으로 2001년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로 데뷔했고 2004년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호타루의 빛]에 출연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는 장녀 사치역할이다.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ながさわ まさみ)는 1987년 6월 3일 생으로 2000년 [크로스파이어]로 데뷔했고 대표작으로는 [로보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는 둘째 요시노역할이다.

 

▶카호(夏帆)는 1991년 6월 30일생으로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미래를 걷는 소녀]에 출연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셋째 치카역할이다.

 

▶히로세 스즈(広瀬 すず ひろせ すず)는 1998년 6월 19일 생으로 2013년 [사죄의 왕]으로 데뷔했고 2000년 [라스트 레터]에 출연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스즈역할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는 1962년6월6일생으로 와세다대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나 언어보다는 이미지로 작업해보고 싶어 송아지를 키우는 아이들에 대한 일상을 찍은 1991년[또 하나의 교육]과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아 [그러나 복지를 버리는 시대]에서 만난 미망인의 삶을 극화하여 [환상의 빛]을 찍었다.

[바닷마을다이어리]는 제68회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정식 출품되었다. 제39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했다.


▶바닷마을다이어리 2015

러닝타임 : 128분

개봉일 : 2015년 12월 17일

감독:고레에다히로카즈

출연:아야세하루카,나가사와마사미,카호,히로스즈

음악:칸노요코

평점 : 8.81

관객수 : 10만명


걸어도걸어도

 

걸어도걸어도는 첫째가 동네아이를 구하다 죽고 기일마다 가족들은 모이지만 어색하기만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걸어도 걸어도
그 해 여름, 우리는 조금씩 어긋나 있었습니다… 햇볕이 따갑던 어느 여름 날, 바다에 놀러 간 준페이는 물에 빠진 어린 소년 요시오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든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각자 가정을 꾸린 준페이의 동생들 료타와 지나미는 매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 고향집으로 향한다. 다시 올 수 없는 단 한 사람, 준페이를 기리기 위해… 그리고 그 자리에 초대받는 또 한 사람, 요시오 역시 매년 준페이의 집을 방문한다. 그 해 여름 역시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로 왁자지껄한 하루가 흘러갈 무렵… 요시오, 그만 와도 되지 않아요? 차남 료타는 어머니에게 이제 그만 요시오를 놓아줘도 되지 않냐는 말을 넌지시 건네고, 엄마는 그런 료타의 질문에 지난 10여 년간 숨겨왔던 진심을 쏟아내는데…
평점
8.3 (2009.06.18 개봉)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아베 히로시, 나츠카와 유이, 유, 키키 키린, 하라다 요시오, 타나카 쇼헤이, 다카하시 카즈야, 테라지마 스스무, 카토 하루코

왜 남자는 현재를 사랑하지 않는지

 

아들준페이가 죽은지 오래됐지만 부부는 아직 잊지못합니다.

아들의 기일날 가족들이 1년만에 모입니다.

둘째아들료타는 남편과 사별한 아들이 있는 유카리와 결혼했습니다.

의사인 아버지는 아들준페이가 자신의 의원을 이어가기를 바랬었고 며느리유카리의 아들 아츠시에게 의사의 보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부부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걸어갑니다.


▶햇볕이 따갑던 어느 여름 날, 바다에 놀러 간 준페이는 물에 빠진 어린 소년 요시오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든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각자 가정을 꾸린 준페이의 동생들 료타와 지나미는 매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 고향집으로 향한다. 다시 올 수 없는 단 한 사람, 준페이를 기리기 위해 그리고 그 자리에 초대받는 또 한 사람, 요시오 역시 매년 준페이의 집을 방문한다. 그 해 여름 역시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로 왁자지껄한 하루가 흘러갈 무렵 요시오, 그만 와도 되지 않아요? 차남 료타는 어머니에게 이제 그만 요시오를 놓아줘도 되지 않냐는 말을 넌지시 건네고, 엄마는 그런 료타의 질문에 지난 10여 년간 숨겨왔던 진심을 쏟아냅니다.

 

▶수상내역

2009년

  • 3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최우수감독상)
  • 32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여우조연상)

2008년

  • 30회 낭뜨 3대륙 영화제(여우주연상)
 

▶걸어도걸어도

  •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
  • 개봉일2008년 6월 28일
  • 키키키린:요코하마토시역
  • 아베히로시:요코하마료타역
  • 나츠카와유이:요코하마유카리역
  • 하라다요시:요코하마쿄헤이역
  • 유:카타오카치나미

요코야마 집안 가족들은 장남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다. 준페이는 15년 전 물에 빠진 소년 요시오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형에게 콤플렉스를 가진 차남 료타(아베 히로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친정에서 살려는 딸 지나미(유)는 일단 집에 모이지만 그 분위기가 화목하지만은 않다. 겨우 결혼한 료타의 아내는 전남편과 사별한 과거를 지녔고 지나미의 엄마에 대한 배려는 엄마의 본심과 한참 어긋나 있다. 15년 전의 죽음과 쉽게 풀어지지 않는 가족들 사이의 작지만 무거운 기억들이 서로 충돌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서 카메라는 항상 죽음 이후를 찍는다. 혹은 어떤 일을 계기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의 이후 사정을 좇는다. 그의 영화는 애써 죽음, 상실 그 자체를 피하려는 인상도 준다. 고레에다 영화에서 중요한 건 어떤 사건이 남긴 잔해와 파장이며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다. <걸어도 걸어도> 역시 죽음의 15년 뒤를 그린다. 물에 빠진 한 아이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요코야마 집안의 장남 준페이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는 준페이가 죽은 지 15년이 된 어느 여름날을 배경으로 한다.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15년간 어떻게 지내왔는지, 그리고 현재 어떻게 얽혀 있는지가 그들의 대사와 감정을 통해 드러난다. 그리고 여기서 고레에다 감독은 가족이란 존재 자체를 심각하게 묻는다. 그가 생각하는 죽음은 항상 삶의 어딘가에 파묻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터져나오는 가족 사이의 오해와 불일치도 준페이의 죽음을 넘어선다. 가족이란 관계 자체가 담지한 본질적인 딜레마들이 새어나온다.

홈드라마 구조를 취한 <걸어도 걸어도>는 고레에다 영화의 여러 요소들을 모두, 은밀하게 품은 작품이다. 요코야마 가족과 요시오 사이의 관계는 옴진리교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구도를 상기시키고 죽음을 겪은 가족의 일상은 <환상의 빛>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또 영화에 등장하는 3명의 아이들, 특히 요코야마의 피가 섞이지 않은 아츠시는 <아무도 모른다>의 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는 이런 요소들을 한 가족의 일상사로 부드럽게 묶는다. 일면 한 가족의 상처 치유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는 잔잔한 표면 아래 삶과 가족이란 관계에 대한 잔인한 통찰을 담는다. 한정된 실내에서 벌어지는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사는 매우 탄탄하게 짜여져 보는 재미도 있지만 그게 서로 부딪치고 모여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희망보다 아픔에 가깝다. 아픔을 끼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가족에 대한 고레에다의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 어머니 역할의 기키 기린의 연기는 일품이다.

 

▶기키 기린은 2004년 유방암 발병 후 양쪽 유방을 적출한 뒤 2012년 척추, 콩팥 등 20곳으로 암이 전이되어 전신암 판정을 받았지만 항암치료 후 2014년에는 다행히 완치를 선언하기도 했었는데 지난 8월 지인의 집 계단에서 굴러 왼쪽 대퇴골 골절로 그만 병세가 악화됐다. 수술 후 사위이자 배우인 모토키 마사히로가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고 했지만 노령의 몸이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9월 15일 오전 2시45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75세에 자택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유작이 된 <어느 가족>을 비롯해 <걸어도 걸어도>(2008),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의 작품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기키 기린과 꾸준히 작업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녀의 마지막 시간을 가장 근접거리에서 지켜본 협업자였다. 올해 3월 암이 뼈까지 전이된 걸 알고서도 고레에다감독과 스탭들을 반대로 살피면서 본인은 죽음을 준비했다.

기키 기린은 194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1961년 극단 분가쿠좌에서 데뷔했한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