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죄와벌
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sin and punishment
영화죄와벌은 영혼의 구원을 그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를 쓴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영화화했다. 죄와벌은 1866년 러시아 통보에 연재되었고 도스토옙스키는 빈민 병원 의사 아들로 태어나 절대왕정을 신봉한 고골을 비판하였다가 사형선고를 받고 총살형직전 집행이 중지되어 시베리아 유형으로 감형되고 유배생활중 악취와 오물들에 싸여 광기 어린 수인들의 분노를 보고 인간의 이중성과 본성을 그린 작품들을 썼다. 이후 장 폴 사르트르와 알베르 카뮈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악질 전당포 노파를 살해하고 그 돈으로 가난한
젊은이들을 도우는 게 더 나은 정의가 아닌가?
술집에서 썩어빠진 수도원에 노파가 전 재산을 기부한다는 대화를 듣고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난한 라스꼴리니코프는 가정을 지킬 수 없는 자신의 무능함과 빈곤에 자책감에 빠진다. 초인 사상(사회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양심이 허락하는 선에서 법을 초월하여 행동할 수 있는 소수의 비범한 인간)에 빠져있던 라스꼴리니코프는 악덕 전당포 주인이 타락한 수도원에 전 재산을 기부하고 사후에 복을 받고 싶어 한다는 대화를 듣고 전당포 노파를 살해하여 가난이들에게 나누어주려 한다. 하지만 지울 수 없는 죄를 지은 라스꼴리니코프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하고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16세의 소녀 소냐를 만나 자신의 죄를 털어놓고 시베리아 강제노동 8년형을 받고 떠나고 소냐도 라스꼴리니코프를 따라떠난다.
라스꼴리니코프 : 내가 범인이야
소냐 : 더럽힌 대지에 입을 맞추고 죄를 고하세요
[성서 라자로의 부활]을 읽고 있는 소냐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라스꼴리니코프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이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돈키호테와 메피스토펠레스와 같이 선과 악의 맘이 인간의 본성에 있어서 고통받고 그것으로 성장한다
● 죄와벌(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sin and punishment)
- 개봉 : 1983년
- 감독 : 아키카우리스메키
- 각본 : 아키키우리스메키,파울리펜티
- 제작 : 아키키우리스메키
- 출연 : 마쿠 토익카,마티 펠론파
- 음악 : 페드로 히에타넨
- 상영시간 : 1시간 33분
- 국가 : 핀란드
◇ 죄와벌줄거리
① 주인공인 라스꼴리니코프는 서구적인 합리주의자·무신론자이다. 빈곤에 허덕이고 고독에 짓눌린 그는 한결같이 추상적 사색에 몰두한다. 그의 예리한 지성은 이 고독의 사색에서 전인미답의 독창적 이론인 초인사상을 체계화시킨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인류는 <나폴레옹>과 <이>로 분류된다. 즉 선악을 초월하고 나아가서 스스로가 바로 법률이나 다름없는 비범하고 강력한 소수인간과 인습적 모랄에 얽매이는 약하고 평범한 다수인간으로 분류된다. 그는 자신이 전자에 속하는 것으로 확신하고 그것을 입증하기 위해 한 마리의 이에 불과한 무자비한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죽인다. 우연히 범죄 현장을 발견한 그녀의 이복 여동생 리자베타도 죽인다. 자신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그는 몇 개의 물건과 작은 지갑만 훔치고, 노파의 재산 대부분은 그대로 둔다. 순전히 행운으로 인해 건물을 탈출하여 발각되지 않은 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다.
② 열이 나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라스꼴리니코프는 훔친 물건들을 숨기고 지쳐서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침 경찰서에 소환되었을 때 크게 놀라나, 알고 보니 이는 집주인의 채무 통지 때문이었다. 경찰관들이 살인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그는 기절한다. 수색을 두려워해 훔친 물건들을 빈 마당의 큰 바위 밑에 숨긴다. 오랜 대학 친구인 라주미힌을 방문하고, 그는 라스꼴리니코프가 심각하게 아픈 것 같다고 관찰한다.
방에 들어간 라스꼴리니코프는 소파에 앉아있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들은 이제 막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서 그를 보고 황홀해하지만, 그는 말을 하지 못하고 기절한다.
③ 라스꼴리니코프는 두냐에게 루쥔과 헤어질 것을 요구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결혼 동기를 격렬하게 변호한다. 라스꼴리니코바 부인은 루쥔으로부터 아들이 그들 사이의 향후 모임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쪽지를 받는다. 두냐는 루쥔과 오빠가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반드시 열기로 결정하고, 라스꼴리니코프는 그날 저녁 라주미힌과 함께 참석하기로 동의한다.
④ 스비드리가일로프는 더 이상 두냐에게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녀가 루쥔과 결혼하는 것을 막고 싶어하고, 그녀에게 만 루블을 제안한다. 라스꼴리니코프는 그녀를 대신해 돈을 거절하고 만남 주선을 거부한다. 스비드리가일로프는 그의 아내가 유언장에 3천 루블을 남겼다고 언급한다.
라스꼴리니코프가 편지의 험담을 지적하자 루쥔은 무모해지며 진짜 성격을 드러낸다. 두냐는 그에게 떠나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말한다. 자유와 상당한 자본을 가지게 된 그들은 신나게 미래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하지만, 라스꼴리니코프는 갑자기 일어나서 그들을 보는 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떠난다.
라스꼴리니코프는 소냐의 집으로 이동한다. 그는 떠날 때 그녀에게 내일 다시 와서 리자베타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줄 것이라고 말한다.
라스꼴리니코프가 심문을 위해 출석했을 때 포르피리는 직접적으로 죄를 묻지 않고 다시 암시적이고 도발적이며 모순적인 수다를 떤다. 경악하는 그들 앞으로 미콜카는 큰 소리로 살인을 자백한다. 포르피리는 자백을 믿지 않지만 라스꼴리니코프를 보내준다.
⑤ 라스꼴리니코프는 카체리나 이바노브나의 아파트에서 열린 마르멜라도프의 장례식 후 연회에 참석한다. 연회가 아수라장이 되던 중 루쥔이 갑작스럽고 당당하게 등장한다. 그는 소냐가 자신을 방문했을 때 그의 아파트에서 100루블짜리 지폐가 사라졌음을 단호하게 알린다. 소냐는 두려움에 떨며 돈을 훔친 것을 부인하지만, 루쥔은 비난을 계속하며 누군가 그녀를 수색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의 룸메이트인 레베쟈트니코프는 소냐가 그의 아파트에서 나갈 때 루쥔이 몰래 돈을 그녀의 주머니에 넣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한다.
라스꼴리니코프는 소냐의 방에서 자신이 노파와 리자베타를 살인했다고 고백한다. 그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냐에게 범죄의 추상적인 동기를 설명하려고 고통스럽게 노력한다. 이후 레베쟈트니코프가 나타나 집주인이 카체리나 이바노브나를 쫓아냈으며 그녀가 미쳐버렸다고 말한다. 그들은 그녀를 소냐의 방으로 옮기는데, 그녀는 정신이 혼란해 난폭하게 굴다가 죽는다. 한편 스비드리가일로프는 소냐의 옆집에 살면서 라스꼴리니코프의 살인 고백을 모두 엿듣는다.
⑥ 포르피리는 자신의 이전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바뀐 태도는 라스꼴리니코프에 대한 진정한 존경심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가 정말로 살인자라고 확신한다. 그는 곧 라스꼴리니코프를 체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 자백할 것을 촉구한다.
두냐는 스비드리가일로프에게 다가가 그가 보낸 오빠의 '비밀'에 대한 편지의 의미를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그녀는 마지못해 그의 방으로 동행하고, 그곳에서 그는 우연히 들은 것을 밝히고 그녀를 그의 욕망에 굴복시키기 위해 그것을 사용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총을 가지고 있었고, 그를 향해 총을 발사하나 빗나간다. 그녀는 결국 총을 옆으로 던져버리지만, 그녀의 그에 대한 증오심에 짓눌린 스비드리가일로프는 그녀에게 떠나라고 말한다. 그는 비참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공공장소에서 자살한다.
라스꼴리니코프는 두냐에게 살인을 자백하기 위해 경찰에 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경찰서에서 거의 마음을 바꾸어 건물을 떠난다. 그러나 절망에 빠져 자신을 바라보는 소냐를 보게 된 후, 다시 돌아가 살인에 대해 온전하고 솔직한 고백을 한다.
⑦ 이미 다른 사람이 자백한 상황에서 그의 자백이 완전한 탓에 라스꼴리니코프는 8년형만 선고받는다. 두냐와 라주미힌은 결혼해 시베리아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지만, 라스꼴리니코프의 어머니는 병에 걸려 죽게 된다. 소냐는 라스꼴리니코프를 따라 시베리아로 향하지만, 그는 자신의 범죄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인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처음에 그녀에게 적대적이다. 감옥에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소냐의 애정 어린 영향 아래 그의 구원과 도덕적 재생이 시작된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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